[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이적 후 첫 경기에 나섰다.
후라도는 최근 2년간 키움 히어로즈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1군 통산 60경기에 등판해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특히, 두 자릿수 승리를 두 연속으로 달성하며 2023년에는 183⅔이닝, 지난해에는 190⅓이닝을 소화하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투수진 보강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키움이 2025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후라도를 제외하자 영입에 나섰다.
후라도는 지난해 12월 삼성과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날 후라도는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회초에는 제이크 케이브와 오명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박준영에게 병살타를 유도하고 이유찬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초에는 조수행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포수 강민호가 도루를 저지해줘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김민석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초에는 케이브와 오명진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난조를 보였고, 이유찬에게 우익수 방향으로 3루타를 허용해 두 점을 내주었다.
투구수가 68개에 달하자 황동재와 교체되었다.
후라도는 3⅔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총 68개의 투구를 던졌다.
그는 커브,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148km에 달했다.
이날 경기 도중 포수 강민호와 후라도는 더그아웃에서 통역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며 장난을 치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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