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박연준 기자] 더욱 강력한 무기를 손에 넣었다.
‘좌타자 요리’에 사용할 결정구가 생겼다.
올시즌 한두솔은 좌타자를 상대로 몸쪽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시즌 한두솔은 불펜에서 많은 삼진을 솎아낸 투수 중 한 명이다.
69경기에 등판해 68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9이닝당 탈삼진 10.31개를 기록했다.
리그 왼손 불펜 중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체인지업은 한두솔의 무기 중 하나다.
그러나 지난시즌에는 활용도가 떨어졌다.
특히 몸쪽 체인지업 제구가 흔들리면서 좌타자를 상대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이에 그는 비시즌 동안 송신영 코치와 함께 집중적으로 체인지업을 연마했다.
체인지업은 일반적으로 속구처럼 보이다가 마지막 순간 떨어지며 타자의 타이밍을 무너뜨리는 구종이다.
특히 좌타자 몸쪽으로 던지는 체인지업은 공이 빠른 공처럼 들어오다가 급격히 가라앉아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다.
상대 입장에서는 속구로 착각하고 방망이를 내밀었다가 타이밍을 완전히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한두솔은 “올시즌 적극적으로 몸쪽 체인지업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두솔은 시범경기에서 정규시즌이라고 생각하며 투구했다.
그는 “시범경기지만, 정규시즌과 같은 마음가짐을 가졌다.
타자랑 결과가 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승부했다”고 전했다.
한두솔은 올시즌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SSG 불펜에서 확실히 자기 몫을 하고 싶다.
SSG는 투수들에게 '빠른 승부'를 강조한다.
한두솔도 딱 그렇게 던지고자 한다.
그는 “지금 느낌을 이어서 시즌 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팀이 원하는 방향성에 맞춰 타자와 빠르게 승부하고 아웃카운트를 올리는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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