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토트넘의 레전드 공격수 저메인 데포가 손흥민을 자신의 베스트11에서 제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스퍼스웹’은 18일(한국시각) “데포는 자신이 활약했던 2010-11시즌 토트넘과 현재 팀을 비교해 베스트11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데포는 ‘ESPN UK’와 인터뷰에서 현 토트넘과 과거 2010-11시즌 토트넘 선수들을 비교하며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대부분 과거 선수들로 채워진 가운데, 현재 스쿼드에서 유일하게 포함된 선수는 미키 판 더 펜뿐이었다.
특히 가장 논란이 된 것은 손흥민이 빠지고, 애런 레넌이 대신 선정된 것이었다.
레넌은 토트넘에서 364경기 30골 76도움을 기록한 윙어로, 빠른 돌파가 장점이었다.
반면, 손흥민은 448경기 173골 95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스퍼스웹’은 “데포가 과거 동료들에게 애착을 갖는 것은 이해되지만, 손흥민을 배제한 선택은 대부분의 팬들이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16일 열린 풀럼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으나 팀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이 들어오면서 토트넘의 공격이 살아나긴 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이 후반에 투입돼 공격을 강화했다”고 평가했지만, 일부 팬들은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영국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일부 팬들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며 경기 중 화난 표정을 지은 것까지 문제 삼았다.
그러나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풀럼전에서 패스 성공률 86%, 크로스 성공 4회, 찬스 메이킹 3회 등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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