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13이닝 2실점’ 개막 2연전에서 LG 1·2선발 요니 치리노스(32)-손주영(27)이 남긴 성적이다.
강력하다.
‘원투펀치’ 힘이 드러났다.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와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완벽한 ‘투·타조화’였다.
타선은 22점을 뽑았다.
홈런을 7개나 터트렸다.
마운드에서는 2경기서 4실점만 내줬다.
특히 선발진이 인상적이다.
치리노스 손주영 모두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적었다.

개막전 선발로 나선 치리노스는 6이닝 5안타 3사구 8삼진 2실점 했다.
속구 최고 시속 151㎞가 찍혔다.
장점인 땅볼 유도는 물론 삼진도 8개를 솎아냈다.
‘구위’를 제대로 뽐냈다.
시범경기 2경기 평균자책점 5.63을 남기며 우려를 낳았다.
염경엽 감독은 “충분하다”며 신뢰를 보냈다.
‘믿음’에 보답했다.
염 감독과 치리노스 모두 목표를 ‘15승’으로 잡았다.
출발이 좋다.
‘토종 에이스’ 손주영도 화답했다.
23일 등판에서 위력을 떨쳤다.
7이닝 1안타 2사사구 5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 2사 때 전민재에 안타를 내준 후 7회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지난해 리그 최고 5선발로 성장했다.
올해 시작부터 무실점 ‘호투’다.
올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던진 투수기도 하다.
목표를 ‘15승’과 ‘160이닝’으로 잡을 정도로 자신감도 넘친다.
당연히 사령탑 역시 만족한다.
염 감독은 치리노스에 대해 “고칠 점이 있었으면 벌써 내가 말했을 거다”라고 웃었다.
손주영에게는 “2026년 개막전 선발로 키울 생각”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염 감독의 2025시즌 계획은 지난해보다 ‘10승 더하기’다.
86승으로 정규시즌 ‘우승경쟁’을 노린다.
10승 중 5승을 선발 ‘원투펀치’에서 기대한다.
그는 “1·2선발에서 30승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치리노스는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13승 정도 생각한다”했던 손주영도 좋았다.
염 감독이 생각한 계획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여기에 시범경기 2경기 9.1이닝 무실점을 쐈던 에르난데스는 아직 등판하지도 않았다.
임찬규도 남아있다.
‘원투펀치’를 넘어 LG 선발진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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