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프로농구 수원 KT가 안양 정관장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5연승을 질주했다.
치열한 승부 끝에 PO 직행 티켓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KT는 3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정관장을 88-85로 꺾었다.
이 승리로 KT는 32승 19패가 되며, 창원 LG와 공동 2위에 올랐다.
KT는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 있어 최종 동률 시 2위를 확보하게 된다.
이날 경기는 1쿼터 21-21로 팽팽했다.
그러나 2쿼터 KT 쪽으로 기울었다.
KT는 리바운드 15-7의 우세를 앞세워 25-12로 점수를 벌렸고, 전반을 46-33으로 앞섰다.
하지만 정관장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엔 박지훈이 12점을 폭격하며 반격을 주도했고, 4쿼터 초반에는 디온테 버튼이 폭발했다.
버튼은 7분 30초 동안 무려 15점을 퍼부으며 77-79까지 추격했다.
경기 막판, 버튼의 자유투와 박지훈의 골밑 득점이 이어지며 경기 종료 1분 30초 전 81-81 동점이 됐다.
하지만 KT에는 해결사 해먼즈가 있었다.
해먼즈는 종료 27초 전 레이업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3점을 만들었고, 15초 전엔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뒤 침착한 골밑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해먼즈는 20점 12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승리를 이끌었고, 하윤기(19점)와 허훈(17점)도 힘을 보탰다.
정관장 디온테 버튼은 4쿼터에만 19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도 17점을 보탰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정관장은 이날 패배로 23승 28패가 되며 6위에 머물렀다.
7위 원주 DB(22승 29패)와 격차는 단 1경기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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