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주제 무리뉴 감독이 또 ‘기행’을 벌였다.
페네르바체는 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튀르키예 컵 8강에서 갈라타사라이에 1-2로 패배했다.
양팀 벤치의 충돌로 세 명이 퇴장당하는 치열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센터서클에서 경기 관계자들, 상대 팀 감독과 대화를 나눴는데 무리뉴 감독이 ‘돌발 행동’을 취했다.
무리뉴 감독은 갈라타사라이 오칸 부룩 감독을 바라보다 그의 코를 잡아 당겼다.
부룩 감독은 코를 감싸쥐고 넘어졌고 고통을 호소했다.
무리뉴 감독은 화를 삭이지 못하고 이후에도 그 자리에 머물렀다.
관계자들이 모여 만류한 뒤 자리를 떠났다.
갈라타사라이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부룩 감독과 무리뉴 감독이 심판진에게 인사했다.
이후 무리뉴 감독이 먼저 언어적으로 부룩 감독을 공격하더니 물리적 공격까지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부룩 감독은 경기 후 “코를 살짝 집은 정도였고, 가벼운 상처가 생겼다.
우아하지 못한 행동이었지만, 더 확대하지 않겠다”고 경계했다.
공격을 가한 만큼 징계는 불가피해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월에도 갈라타사라이와 경기 이후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튀르키예 축구협회는 무리뉴 감독에게 4경기 출전 정지와 3만5000 파운드(약 6705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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