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수비 덕분이죠.”
LG 임찬규(33)가 다시 한 번 팀의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지난달 26일 한화전 완봉승 흐름을 이어갔다.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임찬규는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전 선발 등판해 5.2이닝 1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만난 임찬규는 “상대 에이스인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등판했다.
투구수와 관계없이, 최소 실점으로 경기를 막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완봉승 직후 등판이라 부담도 있을 터. 그는 평소대로 준비했다.
“완봉하고 나서 더 특별한 건 없다.
똑같이 준비했다.
마운드에선 늘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한다”고 설명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아웃 카운트 한 개 남겨두고 놓쳤다.
6회 2사 후 천성호에게 안타, 문상철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겼다.
임찬규는 “문상철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결정구였다.
공이 빠지면서 아쉬웠다.
그래도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니까 더 좋은 투수가 올라오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수비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임찬규의 안정적인 투구는 수비 덕분이다.
“뒤에서 (오)지환이 형과 (신)민재, 키스톤 콤비가 완벽한 것 같다”라며 “또 3루수 (문)보경이, (구)본혁이 등 안정적인 수비를 해주는 선수들이 많다.
마음 편안히 공을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피네스 피처(타자를 맞춰 잡는 투수 유형)다.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한다.
수비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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