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이틀 연속 장타 쇼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가 다시 2루타 부문 메이저리그(ML)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 뉴욕 양키스전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8번째 2루타를 터뜨렸다.
이 부문 리그 단독 선두다.
2위는 7개를 기록한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다.
전날 시즌 1호 스리런 홈런을 작렬한 데 이어, 이날 우익수 방면으로 뻗어가는 2루타를 터뜨렸다.
3연속 경기 장타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진 이어지지 못했다.
3회초엔 유격수 직선타로 잡혔다.
6회초, 페르난도 크루즈의 5구째를 받아쳐 야수선택으로 출루했다.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에 안착했고,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 때 득점했다.
잠잠하던 방망이는 네 번째 타석에서 깨어났다.
팀이 4-8로 뒤진 7회초 2사 1루. 이정후는 양키스 세 번째 투수 루크 위버의 시속 137㎞ 체인지업을 밀어쳤다.
우측 2루타. 2사 2,3루 찬스를 만드는 장타다.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득점도 없다.
9회초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4-8로 뒤진 가운데 무사 2,3루 찬스에서 타석에 섰다.
데빈 윌리엄스의 체인지업에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 OPS(출루율+장타율) 0.992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장타 생산 능력에서는 꾸준히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시즌 전체 2루타 4개에 그쳤던 것과, 확연히 다른 페이스다.
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조던 힉스가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4-8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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