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리그 달군 최고의 별… 男 박광순-女 박새영, 정규리그 MVP 등극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5-04-14 10:09:02

하남시청 박광순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트로피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H리그의 한 시즌을 뜨겁게 누빈 최고의 스타가 공개됐다.

한국핸드볼연맹(KOHA)은 14일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신한카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주인공을 발표했다.
여자부에서는 삼척시청 골키퍼 박새영이, 남자부에서는 하남시청 박광순이 각각 영광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이번 MVP 선정에는 한국핸드볼연맹 투표인단, 핸드볼 출입기자단, 남녀부 14개팀 감독 및 주장 등 총 97명이 투표인단으로 참여했다.
그 결과 박새영은 득표율 26.33%, 박광순은 51.89%로 MVP 영예를 차지했다.

여자부 MVP 박새영은 시즌 21경기에서 291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1위, 39.38%로 방어율 부문 2위를 차지했다.
공격에서도 4골에 20도움을 기록하며 삼척시청의 정규리그 2위 등극과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박새영은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최고 선수상을 받아 여한이 없다.
저 혼자 잘해서 받은 게 아니라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받은 것이기 때문에 동료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한턱 쏴야 할 거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직 플레이오프가 남았다.
자신감이 반이라는 데 자신 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에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에도 MVP다운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즌이 끝나면 늘 부족하다고 느낀다.
다음 시즌에도 더 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척시청 박새영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트로피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남자부 MVP 박광순은 174골로 득점 부문 1위, 69도움으로 어시스트 부문 4위를 차지했다.
하남시청이 3년 연속 정규리그 3위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개인적으로도 2020∼2021시즌에 이어 4년 만에 MVP를 수상하며 갈증을 풀었다.

박광순은 “이때만을 기다렸다.
이번 시즌에 정말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한번 욕심을 내보자 했는데 이렇게 MVP를 받게 돼 너무 좋다”고 밝게 웃었다.
이어 “이번 시즌에 팀이 어렵지 않겠나 싶어 200% 정도 더 열심히 했다.
동료들도 더 열심히 해줘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MVP를 수상해 힘도 나고 한편으로는 부담도 된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공백기가 길다.
3위로 (빠르게) 마무리하면 아주 허전할 것이다.
죽기 살기로 꼭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가겠다.
우리 선수들이 큰 무대에서 잘하기 때문에 동료들을 믿는다”는 강한 의지를 뽐냈다.

KOHA는 지난 13일 남녀부 MVP에 대한 시상을 진행하고 부상으로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지급했다.
특히 팬퍼스트의 일환으로 정규리그 MVP 시상에 팬들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