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히트vs유메노호노오… 장거리 최강마 ‘한일전’ 빅매치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5-04-17 20:00:58

20일 렛츠런파크 서울 8경주

‘글로벌히트 vs 유메노호노오(YUMENO HONOO)’

장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불꽃튀는 경쟁이 경주로에서 펼쳐진다.
현재 한국 최고의 경주마 글로벌히트와 원정에 나선 일본 경주마 유메노호노오의 맞대결이 예고돼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최고의 경주마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왼쪽 사진)가 두바이에서 열린 알 막툼 클래식을 마치고 오는 20일 열리는 스테이어 시리즈 두 번째 관문에서 국내 복귀전을 치른다. 이날 경주에서는 일본 유메노호노오가 원정 출전에 나서면서 ‘한일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국마사회, 일본지방경마 제공

오는 2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24회 YTN(G3)배가 서울 8경주로 개최된다.
1위 상금 2억7500만원을 포함해 총 상금 5억원을 놓고 3세 이상의 경주마들이 2000m를 내달린다.
지난 3월 시행된 헤럴드경제배(G3)에 이어 스테이어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이다.

◆글로벌히트(17전 10/3/1, 레이팅 114,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태미즈빅트리스, 마주 김준현, 조교사 방동석)

2연속 챔피언의 자리를 노린다.
레이팅 114로 출전등록을 마친 총 15두 중 최고 레이팅을 자랑한다.
지난달 2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진 알 막툼 클래식에 출전해 3위를 기록하며 한국경마의 위상을 높였다.
국내 복귀 후 첫 경주로 선택한 YTN배에서 다시 한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국내 최고 경주마로서 존재감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글로벌히트는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김혜선 기수와 함께 우승을 차지하며 여성기수 최초 그랑프리 우승이라는 영예를 가져다 줬다.
최근 KBS인간극장 등을 통해 알려진 대로 ‘언더독’끼리 서로 의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가는 중이다.
2023년 6월 이후 출전한 12번의 대상경주 중 무려 7번의 우승을 가져간 글로벌히트가 이번 YTN배에서 1승을 추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메노호노오(23전 18/3/0 레이팅 101, 일본 수 5세, 갈색, 부마: 배틀플랜, 모마: 텔레오토그래프, 마주 스다 야스유키, 조교사 타나카 마모루)

일본 고치경마장을 주무대로 하는 경주마로 2023년 고치경마장 트리플크라운 달성한 실력파 경주마다.
당시 12연승 포함 18승을 달성했다.
현재까지 총 수득상금은 1억5186만엔(한화 약 15억2000만원)이다.
38억원을 넘긴 글로벌히트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일본 지방경마의 낮은 상금수준을 고려하면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짐작할 수 있다.
단거리에서 중장거리까지 가리지 않고 두각을 나타냈으며, 특히 장거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이번 경주에 이목이 쏠린다.

혈통에 대한 관심도 크다.
유메노호노오의 고조할아버지가 바로 ‘미스터프로스펙터’다.
미스터프로스펙터는 현대 더러브렛 경주마 혈통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전세계 G1경주 우승마의 75%가 그의 혈통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다.
국내에서는 엑톤파크가 같은 계통으로 미스터파크, 트리플나인 등 명마배출로 이어지며 명성을 증명한 바 있다.
기승예정 기수는 요시하라 히로토로 지난해 코리아컵에서 라이트워리어에 기승해 4착을 기록한 바 있다.

◆너트플레이(21전 7/2/3, 레이팅 105, 한국 수 5세, 흑갈색, 부마: 컬러즈플라잉, 모마:스페이스셔틀, 마주 조현영, 조교사 최영주)

일반경주에서는 심심치 않게 1위를 가져갔지만, 대상경주 우승경험은 많지 않다.
2023년 9월 일간스포츠배(L) 우승이력이 유일하다.
하지만 지난해 헤럴드경제배에서 강력한 추입으로 글로벌히트를 위협하기도 했다.
단 0.1초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지만 그날 보여준 저력은 많은 경마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간 축적된 경주경험과 노하우를 이번에 터트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번 경주에서는 오랜기간 호흡을 맞춰온 조재로 기수와 함께 출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