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극적으로 4강에 합류했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리옹(프랑스)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5-4 승리했다.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맨유는 두 경기 합계 7-6으로 앞서 4강에 진출했다.
유로파리그 역사에 남을 명승부였다.
맨유는 전반 10분 마누엘 우가르테의 골로 1-0 앞섰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디오고 달롯이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2-0을 만들었다.
4강행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전반전이었다.
후반전 들어 기류가 달라졌다.
맨유는 후반 31분 코랑탱 톨리소에 만회골을 허용한 데 이어 6분 후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에 동점골까지 내주며 흔들렸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2-2로 비긴 두 팀은 결국 연장전으로 향했다.
맨유는 연장전에서도 무너지는 것처럼 보였다.
연장전반 14분 라이언 셰르키에 실점했고, 연장후반 4분에는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 페널티킥 실점하며 두 골이나 뒤졌다.
사실상 패색이 짙어 보였다.
기적이 일어났다.
연장후반 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골로 한 골 추격한 맨유는 연장후반 15분 코비 마이누의 극적인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추가시간 1분에는 해리 매과이어가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마지막 1분 사이에 두 골을 터뜨리는 믿기 어려운 역전승이었다.
흐름은 순식간에 맨유가 가져가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리옹은 허탈한 패배를, 맨유는 극적인 승리를 쟁취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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