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생 크리스 김(잉글랜드)이 '성장'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근교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 달러) 기자회견에서 "키는 작년 5피트 10인치(약 177.8cm)에서 올해 6피트(약 182.9cm)가 됐다.
약 5cm가 자랐다"며 "공도 훨씬 더 멀리 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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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김은 국내 기업인 CJ의 후원을 받고 있다.
한국 이름은 김동한이다.
프로 골퍼였던 어머니 서지현 씨의 뒤를 이어 골프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그는 2023년 R&A 보이스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주니어 라이더컵 유럽 대표로 나섰다.
크리스 김은 작년 이 대회에서 최연소 컷 통과 기록(16세 7개월)을 세웠다.
전 세계랭킹 1위인 조던 스피스(미국)가 2010년 세운 대회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3개월 앞당겼다.
2년 연속 초청 선수로 나선 크리스 김은 올해 전망에 대해선 "그린이 빠르다.
러프도 훨씬 더 두껍다"며 "작년보다 바람과 날씨 때문에 확실히 조금 더 어렵게 플레이될 것 같다.
작년보다 훨씬 더 힘들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직까지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
그냥 좋은 경기를 하고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켜볼 생각"이라면서 "대회 전에 너무 높은 목표를 많이 세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좋은 경기를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김은 작년보다 좋아진 점을 멘털로 꼽았다.
"정신적으로 작년보다 조금 더 강해진 것 같다, 육체적으로도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우상으로 언급했다.
"아직 인사할 기회는 없었어요. 연습 라운드 중이라 방해하고 싶지 않았어요. 셰플러는 저의 엄청난 우상이고, 보기만 해도 좋은 선수입니다.
"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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