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힐랄은 30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ACLE 준결승에서 알아흘리에 1-3로 졌다.
이번 대회 최다 우승팀(4회)이자 준우승도 다섯 번이나 차지한 아시아 강호 알힐랄은 호화군단을 앞세워 이번 대회 8강에서 광주를 7-0으로 대파했지만 알아흘리에 일격을 당해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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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흘리 선수들이 30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ACLE 준결승에서 알힐랄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뒤 환호하고 있다. 제다=AP연합뉴스 |
알아흘리는 1985∼1986시즌과 2012년 두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알아흘리는 역시 사우디 팀인 알나스르와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준결승전 승자와 5월 4일 우승을 놓고 마지막 한판을 벌인다.
이날도 알힐랄은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를 비롯해 골키퍼 야신 부누,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 공격수 알렉산드로 미트로비치와 말콤 등 선발 출전 선수 11명 중 8명이 외국인 선수였다.
하지만 1-2로 끌려가던 후반 14분 쿨리발리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며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알아흘리도 최전방 공격수 아이번 토니와 2선의 호베르투 피르미누, 리야드 마흐레즈 등 9명의 외국인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알아흘리는 전반 9분 피르미누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전반 27분 마흐레즈의 침투패스를 토니가 골 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아 골키퍼까지 제친 뒤 왼발로 마무리해 리드를 벌렸다.
알힐랄은 전반 42분 살렘 알다우사리의 골로 1-2로 따라붙은 채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들어 반격을 준비하던 중 쿨리발리가 후반 14분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여 추격하는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알아흘리는 후반 41분에 페널티킥 실축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후반 추가시간 피라스 알브라이칸의 추가 골이 터지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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