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전날 주루 과정 충돌로 쓰러졌던 LG 오스틴 딘(32)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1루수비는 송찬의(26)가 본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송찬의(1루수)-문성주(좌익수)-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채흥이다.
오스틴이 빠진 게 눈에 띈다.
염경엽 감독은 “웬만하면 지명타자로라도 쓰려고 했다.
그런데 어지럽다고 하더라”며 오스틴 선발 라인업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오스틴은 전날 두산전에서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LG가 5-1로 앞선 8회초. 오스틴이 중견수 앞 안타를 쳤다.
다음 타자 문보경이 상대 투수 박신지 4구를 받아쳤다.
공이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두산 2루수 강승호가 공을 잡기 위해 앞으로 나왔다.
이때 오스틴은 빠르게 2루를 향해 뛰었다.
수비하던 강승호와 강하게 충돌했다.
한 바퀴를 돌며 바닥에 떨어진 오스틴은 쓰려져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상태를 살핀 후에야 간신히 일어났다.
큰 부상은 아닌 듯했다.
오스틴은 미소를 띤 채 부축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LG 관계자도 “오스틴 몸 상태에 이상 없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다.
현재 병원 진료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충돌의 여파가 아직 남은 듯 보인다.
다음날 어지러움을 호소했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오스틴의 빈자리는 송찬의가 채운다.
올시즌 첫 1루수 출전이다.
송찬의 마지막 1루수 출전은 2023시즌이다.
오지환도 선발에서 제외됐다.
오지환은 휴식 차원이다.
오지환이 빠지면서 구본혁이 유격수를 보게 됐다.
2루수 신민재와 키스톤 콤비를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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