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믿고 쓸 수 있는 투수였는데…”
KIA 불펜 투수 김건국(37)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이범호(44) 감독이 한 말이다.
최근 투구 페이스가 좋았다.
투구 도중 무릎을 강타당해 이탈했다.
선수 본인에게도, 팀에게도 아쉬운 순간이다.
이 감독은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건국의 다리에 있는 멍이 빠지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걷는 것도 힘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건국은 지난 18일 광주 두산전 7회초 2사 1,3루에서 두산 김재환의 타구에 종아리를 맞았다.
다행히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다.
그래도 시간이 필요하다.
KIA는 19일 김건국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건국은 올시즌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53을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최근 3경기에선 준수한 투구를 펼쳤다.
3연속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14일 롯데전에서는 2이닝 3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이 감독도 “최근 김건국의 투구 내용이 좋았다.
구종 연습도 열심히 한 선수다”며 “2이닝 정도 던질 수 있었다.
믿고 쓸 수 있는 투수 중 한명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큰 부상이 아닌 타박상이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대신 퓨처스리그(2군)에서 새 얼굴이 올라왔다.
성영탁이 김건국 빈자리를 채운다.
KIA 구단에 따르면 성영탁은 이날 1군 콜업과 함께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됐다.
성영탁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6순위에서 KIA에 지명받은 투수다.
올시즌 2군에서 13경기, 1승무패 1홀드 21삼진,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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