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하루 만에 K리그1 선두로 복귀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대구FC와 홈경기에서 2-1 신승했다.
승점 31(9승4무3패)을 기록한 대전은 전날 선두 자리를 내준 전북 현대(승점 29)를 다시 2위로 밀어냈다.
다만 대전이 전북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상태다.
대전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2무1패로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4경기 만에 승리를 얻으면서 반전의 디딤돌을 놨다.
리그에서 5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주민규의 골이 반가웠다.
전반 22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면서다.
앞서 마사가 페널티에어리어에서 공을 따내고자 머리를 갖다 댔는데 대구의 라마스가 높이 들어 올린 발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주심은 반칙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주민규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9호 골을 넣은 주민규는 득점 선두 전진우(전북 현대·10골)에게 1골 차로 따라붙었다.
대전은 후반 11분 추가골을 넣었다.
후방 긴 패스 때 켈빈이 내준 공을 최건주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이어받아 환상적인 왼발 감아 차기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대전은 후반 25분 대구 김현준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으나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한 골 차 우위를 지켜내며 안방에서 웃었다.
대구는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그치면서 승점 11(3승2무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앞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과 수원FC가 한 골씩 주고받으며 비겼다.
서울은 전반 42분 최준의 오른쪽 크로스를 루카스가 헤더 선제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후반 9분 수문장 강현무의 황당한 실수로 동점골을 내줬다.
야잔에게 패스를 받은 강현무는 상대 압박에도 어설프게 공을 다루다가 빼앗겼다.
결국 수원FC 골잡이 안데르손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직전 경기에서 8경기 만에 승리를 얻은 서울은 이날 연승 행진에 실패했다.
승점 19(4승7무4패)로 7위에 매겨졌다.
수원FC는 승점 15(3승6무6패)로 1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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