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등 6월 A매치 명단 발표…'핵심 수비수' 김민재 제외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5-26 11:18:03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무관 탈출에 성공한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한 최정예 멤버를 소집한다.
다만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홍명보호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에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나설 26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에 속한 홍명보호는 원정 경기 후 홈 일정을 소화한다.

내달 6일 오전 3시15분 이라크의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9차전을,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쿠웨이트와 10차전을 벌인다.

3차 예선은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을 준다.

B조 선두(4승4무·승점 16)인 한국은 3위 이라크와 승점 차가 4점 벌어져 있어 이번 2경기에서 승점 1만 획득해도 월드컵 본선을 확정하게 된다.

공격수에는 오세훈(마치다), 오현규(헹크)가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9골로 득점 2위를 달리는 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대전)는 제외됐다.

미드필더에는 손흥민과 함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등 기존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22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승리, 프로 데뷔 15년 만에 무관 탈출에 성공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태극마크를 달 예정이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현대) 등이 발탁됐다.

수비수에선 김민재가 제외됐으나,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코르파칸),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 최준(이상 FC서울)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상무)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태석(포항스틸러스) 등이 부름을 받았다.

골키퍼에는 조현우(울산)와 함께 김동헌(김천), 이창근(대전)이 뽑혔다.

이번 발탁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선수는 처음으로 A대표팀에 부름을 받은 전진우다.

전진우는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득점 고지를 밟았다.

10골을 기록하면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릴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만년 유망주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전북현대의 명가 재건에 앞장섰고, 기량을 인정받아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