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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최정이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
프로야구 SSG의 대들보와 같은 거포 라인, 동시에 시원하게 터졌다.
SSG의 최정과 한유섬은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맞대결에 나란히 선발 출전해 6회말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동시에 기분 좋은 손맛을 봤다.
화끈한 타격전이 벌어지던 인천이었다.
6-0으로 크게 앞섰던 SSG는 3회초 NC에 4점을 내주며 쫓겼다.
5회말 고명준의 달아나는 솔로포와 상대 포일로 2점을 더 뽑았지만, 6회초에 또 한 점을 내주고 말았다.
시원하게 상대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는 흐름이었다.
8-5로 3점의 리드가 이어지던 6회말. 두 명의 토종 거포가 터진 시점은 바로 여기였다.
이닝 첫 타자로 나선 3번 타자 최정이 먼저 움직였다.
NC 3번째 투수 우완 김태훈을 상대로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연륜을 발휘했다.
존 복판에 몰리는 시속 152㎞를 밀어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9호포이자, 통산 504호포를 적립하며 역대 홈런 1위의 위엄을 견고하게 다졌다.
제대로 올라온 인천의 기세. 4번 타자 한유섬이 바통을 받았다.
최정과 마찬가지로 흔들리던 김태훈의 2구째 151㎞ 낮은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힘껏 뻗은 이 타구는 130m를 비행한 끝에 랜더스필드 중앙 담장을 넘는 솔로포로 연결됐다.
한유섬의 시즌 3호포이자, 개인 통산 200번째 홈런이라는 뜻깊은 의미도 담겼다.
KBO 역대 36번째 기록이다.
무엇보다 최정과 한유섬이 함께 빚은 백투백포라는 게 의미가 크다.
SSG의 전신인 SK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은 둘은 이날 전까지 통산 7번의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마해영-이승엽(삼성), 박경완-이숭용(현대), 김동주-우즈(두산), 로맥-최정(SK) 듀오와 나란히 이 부문 공동 2위를 달리던 상황.
이날 빚어낸 연타석 홈런과 함께 숫자를 ‘8’로 늘리면서 단독 2위로 치고 올라서는 쾌거를 올렸다.
이 부문 1위는 박석민-최형우(삼성)가 보유한 9개다.
앞으로 한 번의 백투백 홈런을 더하면 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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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한유섬. 사진=SSG랜더스 제공 |
인천=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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