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 기자] 한화가 ‘베테랑’ 류현진(38)의 노련한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NC를 꺾고 승리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62일 만에 열린 창원NC파크 경기에서 ‘에이스’ 클래스를 증명했고, 타선은 찬스마다 점수를 뽑아내며 ‘류(RYU)’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화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33승23패(승률 0.589)로 2위를 지켰다.
반면 NC는 창원 홈 복귀전에서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선발 투수 류현진은 6이닝 3안타 2볼넷 5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
시즌 5승(2패). 지난 6일 대전 삼성전 이후 24일 만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1회말 NC에 1실점 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최고 시속 147㎞ 속구(41개)와 체인지업(19개), 커브(18개), 커터(13개)를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이 최소한의 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상대해준 덕분에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라며 에이스를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선발이 안정되니 타선도 힘을 냈다.
1-1로 균형을 맞춘 4회초 ‘캡틴’ 채은성이 선두타자로 나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2구째 시속 149㎞ 속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결승 솔로포다.
이후 플로리얼, 하주석, 이진영, 최재훈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7-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하주석은 1타점 적시타와 번트로 흐름을 바꾸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김 감독은 “타선도 집중력을 보여주며 찬스마다 필요한 점수를 뽑아줬다.
최근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경기였다”고 칭찬했다.
반면 NC는 1회 득점하며 출발은 좋았으나 실책과 실수가 연이어 나오며 자멸했다.
5회초 플로리얼의 뜬공을 중견수 김성욱이 놓친 것이 결정적인 흐름이었다.
하주석의 번트와 송구 실책, 폭투가 겹치며 한화는 손쉽게 2점을 추가했다.
7회에도 볼넷과 번트, 문현빈의 2타점 2루타, 이진영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NC는 추격 의지를 잃었다.
경기 후 류현진은 “타선이 중반 이후 꾸준히 점수를 내줘서 한결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최근 몇 경기에서 승리를 놓쳤던 아쉬움을 털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31일 한화 선발은 엄상백, NC는 김녹원이 등판한다.
kmg@sportsseoul.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