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 기자] 무조건 이겨야 한다.
물러설 곳이 없다.
승리해야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캐나다行 티켓 쟁탈전을 이어갈 수 있다.
T1 간절함이 닿았을까. T1이 1세트 패배를 설욕하며 KT 롤스터를 제압했다.
승부는 원점, 다시 시작이다.
T1은 14일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지역 대표 선발전 4라운드 경기에서 KT에 2세트를 따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오너’ 문현준이 연이어 슈퍼플레이를 펼쳤고, ‘도란’ 최현준의 가위질이 KT를 찢었다.
초반 라인 전에 집중하며 성장하던 두 팀. KT가 첫 용을 챙기며 오브젝트 쌓아나갔다.
6분경 KT가 바텀에 4인 다이브를 시도, ‘도란’ 최현준을 잡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오히려 T1 ‘오너’ 문현준과 ‘케리아’ 류민석이 합류해 ‘덕담’ 서대길을 잡았다.
그 사이 미드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의 아칼리, ‘비디디’ 곽보성의 아리의 일기토가 열렸다.
서로의 스킬을 피해가며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친 결과, ‘비디디’가 ‘페이커’를 잡으며 승리했다.
12분경 T1은 탑 다이브를 통해 ‘퍼펙트’ 이승민의 럼블을 끊었고, 그 사이 KT는 두 번째 용 스택을 쌓았다.
이후 전령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다 T1이 선공을 날렸고, ‘오너’가 다시 한 번 ‘덕담’을 잡아냈다.
‘오너’ 녹턴이 맹활약했다.
‘덕담’에 이어 ‘퍼펙트’까지 연속 킬을 완성한 것. 20분경 ‘오너’는 4킬 1데스 2어시스트를 적었다.
T1이 ‘고통의 아타칸’을 획득에 나서자, KT가 저지에 나서며 교전이 열렸다.
T1은 ‘오너’가 슈퍼플레이를 펼치며 아타칸 획득과 함께 4킬을 쓸어담았다.
순식간에 힘의 균형이 T1으로 넘어갔다.
글로벌 골드 격차도 5000이상 앞섰다.
이어진 용 앞 한타에서도 T1이 승리하며 전리품 두 번째 용 스택도 쌓았다.
27분경 바론 앞에서 열린 대규모 한타에서 T1이 승리했고 바론까지 챙겼다.
T1이 확실한 승기를 잡은 순간이다.
KT가 무너진 힘의 균형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T1은 KT 본진 앞 교전에서 승리한 후 그대로 돌격해 31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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