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닷컴은 여행객들의 '지속 가능한 여행' 활성화를 위해 플랫폼 내 '지속 가능 인증 완료' 라벨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제 고객들은 앱과 홈페이지에서 숙소 검색 시 숙소테마 섹션에서 따로 지속 가능 인증 완료 숙소를 검색해 예약할 수 있다.
트립닷컴은 이번 발표 전 트립닷컴 그룹을 통해 2024 지속가능한 여행 소비자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보고서에서 92%의 여행객이 지속 가능한 여행을 고려할 수 있지만 56.9%만 실제로 실행했다고 응답해 행동과 인식에 격차가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트립닷컴은 소비자가 직접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여행을 목표로 이번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트립닷컴은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 높은 인증제도인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 Global Sustainable Tourism Council)에서 인증한 호텔 및 숙소에 대해 먼저 이 라벨을 부여하기로 했다.
GSTC는 UNWTO(유엔 세계관광기구)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여행 및 관광에 대한 글로벌 표준인 '국제지속가능관광 기준(GSTC Criteria)'으로 알려진 기구이기도 하다.
이 기준은 단순히 숙박 시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것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 ·고용 기회 확대 ·문화 유산 보존 등 사회경제적 영향까지 모두 평가해 표기하도록 설계돼 있다.
현재 이 기준을 충족한 숙박 시설은 전세계 1200여개에 불과하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파트너사들에도 지속적으로 국제지속가능관광 기준을 알리고 이에 동감하는 다양한 호텔과 숙박시설의 동참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립닷컴 그룹은 이번 GSTC와의 파트너십뿐 아니라,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에 합류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아주경제=김다이 기자 day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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