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관광지로 여겨지던 중국이 자유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발표한 이후 특히 상하이를 찾는 여행객 발길이 늘고 있다.
24일 트립닷컴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1월 25일~30일) 기간 가장 많이 예약한 여행지로 상하이가 5위에 올랐다.
항공권 예약 기준으로는 도쿄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항공권 예약 기준으로는 도쿄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상하이는 중국에서 가장 거주인구가 많은 동시에 경제의 중심지로 알려진 도시다.
인천공항에서 직항편을 이용할 경우 2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으며, 겨울에도 한국보다 포근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장점이다.
트립닷컴은 인공지능(AI)을 통해 엄선한 추천 여행 목록인 트립.베스트(Trip.Best)을 이용해 상하이에서 꼭 방문해야 할 몇 가지 명소와 맛집, 숙소 정보를 공개했다.
◆지나칠 수 없는 1위 명소… 와이탄과 난징동루
상하이 지하철 10호선, 또는 14호선을 타고 예원(Yuyuan Garden)역에서 내리면 만나게 되는 와이탄은 트립.베스트의 인기 관광명소와 나이트라이프 순위에서 모두 1위에 선정된 곳이다,
황푸강을 기준으로 왼쪽 지역에 해당하는 와이탄은 강둑을 따라 반짝이는 조명과 19세기에 유럽 건축물 스타일로 지어진 매력적인 건물들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여행객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 또한 이곳을 즐겨 찾는다.
와이탄과 함께 들르기 좋은 난징동루는 인민광장 앞에서 시작해 와이탄까지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보행자 전용 거리다.
서울의 ‘명동’과 비슷한 위상인 난징동루는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와 중국 브랜드까지 만날 수 있다.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군것질, 유명한 식당들은 덤이다.
도보 30분 거리에 있는 관광지 예원에서는 명나라 시기의 정원을 엿볼 수 있다.
최근에는 설 연휴를 맞아 등불 축제가 한창이다.
이곳은 오후에 방문하길 추천한다.
상하이의 대표 지역인만큼 주변에 유명한 레스토랑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대호춘(Da Hu Chun)을 추천한다.
상하이식 만두 가게인 대호춘은 트립.베스트가 엄선한 리스트 중에서도 맛집만 선별한 트립.고메(Trip.Gourmet)의 특별한 간식 부문 1위를 차지한 곳으로, 아랫부분은 군만두처럼 바삭하면서도 윗부분은 찐만두처럼 촉촉한 상하이식 만두를 맛볼 수 있다.
◆상하이 한눈에 보기… 동방명주와 상하이 타워 전망대
황푸강 오른쪽, 루자주이지역의 가장 상징적인 건축물로는 단연 '동방명주'를 꼽을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혹은 4호선에서 루자주이(Lujiazui) 역에 내리면 갈 수 있는 이 탑은 1994년 완공 당시 TV 송신탑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나, 현재 아름다운 황푸강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유명해졌다.
특별한 식사를 원한다면 전망대에서 점심과 저녁 식사를 예약할 수도 있다.
전망대나 경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여행자라면 '상하이 타워 전망대'도 추천한다.
이 타워는 아랍에미레이트의 브루즈할리파(828m), 말레이시아의 KL118(679m)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632m) 곳이다.
360도 전망은 물론, 동방명주탑과 함께 와이탄, 세계금융센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유럽풍 사진 명소… 우캉맨션과 조계지(우캉루)
우캉맨션은 헝가리의 유명한 건축가인 후데츠 라슬로(Hudec László)가 설계한 아파트로 1924년 지어졌다.
이 건물은 큰 배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디자인과 역사적인 가치로도 방문할 만하지만, 몇 년 전부터 인스타그램을 위한 사진 촬영 장소로 유명해지면서 젊은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기 명소가 됐다.
사진을 찍고 나서 조계지로 알려져 있는 우캉루 주변에서 쇼핑과 휴식을 취해보자. 상하이는 중국에서 가장 먼저 개항한 도시답게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거주하며 치외법권을 누릴 수 있는 지역이 있었는데, 이곳이 바로 프랑스 조계지다.
우캉루는 중국 속 유럽을 느낄 수 있으며,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카페나 브랜드의 팝업매장을 구경하기에도 좋다.
◆상하이에서 특별한 하룻밤
상하이 여행을 왔다면 새로운 스타일의 숙소에서 묵어보는 것은 어떨까.
겨울 스포츠 매니아라면 일 년 내내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상하이 빙쉐스제 크라운 플라자 호텔을 추천한다.
상하이 스키 호텔 순위 1위인 이곳은 지난해 오픈한 세계 최대 실내 스키장인 야오쉐 아이스 앤 스노 월드 스키 리조트 내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 주변엔 트립.베스트 인기명소 4위에 하이창 해양공원(Haichang Ocean Park), 7위의 상하이 천문관(Planetarium), 디슈이 호수(Dishui Lake)와도 인접해 있다.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의 팬이라면 토이 스토리 호텔을 추천한다.
객실의 침구, 카펫, 벽지까지 곳곳에서 캐릭터를 찾아볼 수 있다.
호텔 예약 시 디즈니월드 조기 입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상품도 있어서 디즈니랜드 여행을 계획한 여행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상하이를 환승지로만 이용하는 여행자라면, ‘상하이 익스프레스(Shanghai Express)’를 이용해 상하이 여행을 덤으로 즐겨보자. 현재 트립닷컴은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을 통해 경유하는 외국인 환승객에게 무료 경유 관광 투어를 제공 중이다.
선호도와 체류 시간에 따라 세 가지(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저녁 6시부터 밤11시까지) 투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 제1터미널 국제선 도착홀 1층 상하이관광안내센터에서 투어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모든 투어는 영어로 진행된다.
아주경제=김다이 기자 day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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