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분 시안 차이 트립닷컴 부사장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 韓 여행산업 성장 위한 협업 확대"아주경제 기사제공: 2025-04-07 00:00:00

"트립닷컴은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파트너로서 국내외 여행자들에게 최적의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한국 여행 산업의 성장을 위한 협업과 투자를 지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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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시안 차이 트립닷컴 부사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본지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싱가포르 본사를 기반으로 현재 국제 호텔 사업 부문 전체를 진두지휘하는 분 시안 차이 부사장은, 트립닷컴 그룹에 합류하기 전에도 온라인 여행업에서 14년 넘게 경력을 쌓아왔다.
여행업에 대한 많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호텔 파트너의 가격 책정이나 유통 및 마케팅 전력 등에 관해서도 자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트립닷컴을 통한 국내외 글로벌 여행자의 한국 여행 예약률은 전년 대비 64.6% 증가했고, 전체 호텔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한국 내 호텔 예약 건수는 글로벌 상위 5위에 올랐다.
 트립닷컴이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는 이유다.
차이 부사장은 "한국 내 호텔 예약의 상당 부분이 국내 숙박 예약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트립닷컴이 한국 여행 시장 전반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2년 사이 여행 시장은 어떻게 변화했는가.
"팬데믹 종료와 함께 국경이 개방되면서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됐다는 점이다.
항공 운항과 전반적인 여행업계 운영이 정상화됐고 인력 운영 면에서도 안정세를 되찾았다.
최근 여행자들은 익숙한 도시 외에 새로운 목적지를 찾기 시작하는 추세다.
이에 트립닷컴은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경기도, 전라도 등 국내 매력적인 지역 발굴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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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와 시장 활성화 맞춤 전략은. 
"한국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고객 충성도와 반복 이용률, 서비스 품질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다.
특히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와 함께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한국을 찾는 여행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트립닷컴그룹은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여행자들의 취향을 반영하고 한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외국 여행자들의 관심사를 반영하는 것, 즉 한국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를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 여행객들은 다양하고 독특한 ‘나만의 여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당사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고객 우선’ 원칙을 철저히 지켜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무엇이 최상의 만족을 끌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서비스를 설계해 왔다.
또 고객들에게 ‘개인화된 경험’과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빠르고 편리한’ 이용 환경을 구축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트립닷컴은 초개인화된 여행 경험 제공을 위한 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여행 비서 ‘트립지니(Trip.Genie)’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개별 여행자의 선호도에 맞춘 맞춤형 여행 일정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 럭셔리 여행 수요 증가에 대응해 프리미엄 호텔 및 다이닝 옵션을 강화하고 VIP 고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확대하는 등 한국 시장에 맞춘 전략적 접근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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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닷컴은 한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들었다.

"트립닷컴은 단순한 OTA 플랫폼을 넘어 국내 여행업계를 지원하고 생태계를 성장시키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여행업계의 디지털 전환 사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하며, 관광산업 혁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컴퍼니빌더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했다.
또 관광 스타트업이 트립닷컴에 입점하고 39개국에서 판로를 개척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주요 지자체(서울, 부산, 대전, 강원, 여수, 경기), 지역관광재단(서울, 경남, 전남), 인천공항공사, 호텔 파트너(파라다이스시티) 등과 협력하며 한국의 관광 활성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관광재단과 협업해 진행한 라이브 스트리밍 캠페인은 중국 본토에서 4억뷰 이상을 기록했고 1만3000건 이상의 판매 성과를 거뒀다.
부산시와는 KTX 기차표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해 시너지를 높였고 부산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냈다.
강원도와는 꾸준히 강원스노페스타 홍보에 협력하고 있고 전남관광재단과도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 여행객 유치를 위해 2022년부터 함께 협력하고 있다.
 
올해 3월 10일부터는 한국을 포함한 9개 국가, 11개 언어 사이트에서 ‘헬로우 코리아’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각 지역의 여행객들이 보다 쉽게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맞춤형 페이지를 운영하고, 보다 많은 한국 파트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소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와는 연내 주기적으로 지방도시 활성화, 웰니스 관광, 미식 등 다양한 테마와 함께 한국 관광 브랜드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관광공사와는 지난해 협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여행객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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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 내 마케팅 방향성과 향후 목표에 대해 설명해 달라.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파트너들과 함께 한국 여행을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 한국 전용 특가 상품, 로컬 파트너십 강화, 다국어 고객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도 강화했다.
지난해 리워드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해 보다 직관적이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이용자의 재방문과 예약률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글로벌 원스톱 여행 플랫폼’으로서 강점을 더욱 강화해 항공권을 기반으로 한 호텔, 액티비티, 기차 예약 등 여행 상품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 리뷰, 연중 판매량, 인기도 등을 기반으로 최적의 여행 순위를 선별하는 ‘트립.베스트(Trip.Best)’와 같은 고객 편의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도 소개할 계획이다.
‘트립닷컴’ 하나만 있으면 ‘여행 준비가 완벽해진다’는 인식을 계속해서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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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김다이 기자 dayi@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