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제 ‘D-20일 맞아 남원시가 기획한 이 행사는 1부 대한민국 대표 전통축제인 춘향제를 소개하는 프레스 데이와 2부 ‘춘향 앰버서더’를 공식화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1931년 시작돼 올해로 95회를 맞는 남원 춘향제는 대한민국에서 역사가 가장 긴 축제다.
올해는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
’를 슬로건으로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7일간 남원 광한루원, 요천변 일원에서 열린다.
시는 국내외 인플루언서와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제95회 춘향제의 방향성과 관전 포인트 등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최장수 축제인 춘향제를 소개하는 히스토리 영상과 쇼케이스 공연이 펼쳐졌다.
진행은 ‘1992년 미스춘향 진’ 출신 국악인 오정해가 맡았다.
‘조갑녀 전통춤보존회’ 대표로 활동 중인 무용가 정명희 선생의 승무를 보고 오정해의 소리를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역대 춘향과 최경식 남원시장이 함께 한복 패션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패션쇼에 쓰인 한복은 한복 명장 김혜순 디자이너 손끝에서 탄생했다.
역(당)대 춘향들과 특별한 만남도 이어졌다.
한편 제95회 남원 춘향제는 ‘춘향의 소리’를 주제로 7일간 150여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춘향국악대전, 댄스대회, 락 페스티벌, 거리 퍼레이드, 한복 패션쇼, 23개 읍면동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 ‘대동길놀이’ 등 볼거리 또한 눈길을 끌었다.
4월 30일 오후 7시 30분 메인 특설무대에서는 춘향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새로운 춘향이 선발된다.
올해부터는 해외 2개국(미국, 캐나다)으로 참가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백종원 대표와 ‘더본존 및 바비큐존’을 확대 운영한다.
기존 광한루원과 요천 일대에서 진행되던 행사장을 올해 금암공원과 유채꽃밭까지 확대하고, 먹거리 공간을 확충한다.
이외에 일장춘몽 콘서트, 남원 시민 300여 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시민 공연, 춘향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춘향제 아카이브 전시장’ 등 100여 개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선보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참가자와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대규모 화합의 장을 마련해 시민과 방문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기수정 기자 violet17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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