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평택시장 후보를 소환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최호 전 경기도의회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최 전 의원은 2022년 6월1일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평택시장 후보로 나선 인물이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평택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친윤석열계인 최 전 의원을 예비후보로 밀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공재광 전 평택시장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음에도 경쟁력이 없다는 평가를 받은 최 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최 전 의원은 2022년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정무특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을 지냈다.
최 전 의원은 공천이 확정된 이후 자신의 블로그 공지를 통해 "지난 3월24일 윤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에서 대통령직 인수위 상임자문위원으로 행복한 평택 만들기 현안 사항을 직접 보고하고 '흔쾌히 지원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당선인 사인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최 전 의원은 지방선거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장선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뉴스토마토는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대표적인 김 여사의 지방선거 공천 개입 사례 중 하나가 평택시장 후보 공천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었다.
이에 이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포상시장 공천개입 의혹과 경우가 다르다면서 "공천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은 맞는데, 포항 관련해서 윤 전 대통령이 저한테 뭐라고 한 말이 구체적으로 있지만, 평택은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24일 공재광 전 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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