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앨버리지 총리가 이끄는 진보 성향의 노동당과 보수 야당인 자유당·국민당 연합이 격돌하는 호주 총선이 3일(현지시간) 열린다.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반발로 ‘애국주의’ 물결이 일면서 중도좌파 자유당의 승리로 끝난 캐나다 총선과 비슷한 흐름이 호주에서도 전개될지다.
노동당은 지난 1월에는 인플레이션, 집값 급등으로 지지율이 내려 앉았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호주에도 고관세 정책을 펴면서 집권 여당에 힘을 몰아줘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며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29일 시드니모닝헤럴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8%가 트럼프가 ‘호주에 나쁘다’고 답했고, 부동층 유권자의 35%는 트럼프 때문에 자유당 대표를 지지할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의견을 보였다.
中, 美반도체 이어 에탄도 125% 관세 면제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와 일부 의약품에 이어 석유화학 원료인 에탄(에테인)에 대한 125% 추가 관세를 면제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공식 발표 없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지난해 중국은 미국 에탄을 하루 평균 49만2000배럴을 수입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당국이 미국과 거래하는 회사에 비공개로 연락해 화이트리스트(관세 면제 대상 품목 리스트)가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화이트리스트를 만들어 관세전쟁이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이를 대외비로 두어 외부에는 미국에 대해 한 치도 양보없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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