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 최저임금제도 개편과 소상공인 추경 예산 편성 등을 건의했다.
이 대표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응답했다.
송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 현장간담회'에서 "자영업자 수가 지난 1월 기준 두 달 만에 20만명이 줄고 상가 공실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며 "소상공인의 위기가 대한민국 경제로 파급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발목을 잡고 있는 최저임금제도 개편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 폐업을 막기 위한 추경이 시급한 상황이며 이번 추경안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직접 대출의 대폭적인 확대와 임대료, 인건비 등 고비용 완화 및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원 예산을 담아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진성준 정책위원장, 국회 산자중기위 김원이 간사, 남인순·박홍근 전국직능대표자회의 의장, 오세희 소상공인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송 회장을 비롯한 소공연 임원진들이 참석해 ▲소상공인 전용 전기요금제 신설 ▲국세 납부 시 카드수수료 면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적용 유예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소상공인 인력지원특별법 제정 ▲온라인플랫폼 공정화 법 제정 ▲소상공인복지법 제정 등 소상공인 현장 상황 전달과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사항을 건의했다.
이 대표는 "민생현장과 골목 상권이 워낙 나빠져 얼굴을 들고 다니기 민망한 정도이며 정치적인 상황 때문에 오히려 더 나빠지는 상황을 맞이하니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치권이 얼마 안 되는 추경조차도 반대하며 정쟁을 벌이고 있다.
진짜 어려운 민생 현장에 대해선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하면 좋겠고 구체적으로 정치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최선을 다해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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