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17일 최근 발생한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와 관련, “이번 사고는 시민 안전과 생명을 위협한 중대한 사안으로, 사고 수습에 그치지 않고 이후 재개될 공사 안전성이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시장은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고로 커진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신안산선 안전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신안산선 안전대책위는 신안산전 복선전철의 남은 공사 기간 중 시민이 전문가와 함께 공정 전반을 점검하고, 안전 대책을 제안할 수 있는 ]시민 주도형 안전 협의체'라고 박 시장은 귀띔했다.
시민이 신안산선 철도 건설의 모든 단계에서 감시·제안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 안전에 대한 투명·신뢰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위원회는 시민 15명, 토목·지반 등 안전 분야 전문가 5명 등으로 구성돼 신안산선이 준공될 때까지 광명을 통과하는 모든 구간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특히, 시민 위원은 사고현장 인근 아파트 단지와 마을에서 추천한 주민 대표를 위촉해 시민의 시각에서 공사 현장을 면밀히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신안산선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와 시행사인 넥스트레인에 위원회 구성과 활동에 대한 협조를 받아, 위원회에서 제안하는 의견이 실제 공사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업체와 협력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사고 수습 후 신안산선 공사가 재개되면 위원회는 시공사·관계기관과 1차 회의를 열고, 현장 점점 운영 방안과 협력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한다.
한편 박 시장은 “시민, 전문가, 관계기관이 함께 하는 감시·점검 체계를 구축해 신안산선 공사가 추가 사고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광명=박재천 기자 pjc020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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