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진출한 지역 중견 건설사 유탑건설은 오는 19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유탑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는 2033년까지 신안군 일대에 총 3.2GW 규모의 10개 풍력단지가 순차적으로 조성되는 국내 최대 해상풍력 프로젝트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정부와 산업계의 역량이 집중되는 가운데 지난 2월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됐다.
대기업과 해외 에너지 기업들이 주도해온 해상풍력 시장에 광주 지역 중견 건설사인 유탑건설은 지난해 12월 30일, 광주와 전남 건설사 중 유일하게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하며 주목받았다.
유탑이 추진 중인 사업은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인근 해상 61.26㎢ 설비용량 323MW 규모, 총사업비 약 2조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2029년 말 착공, 2031년 준공, 2032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약 88만MWh의 전력을 생산해 약 10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청정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유탑건설은 오는 19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유탑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유탑이 추진 중인 사업의 전반적인 개요와 계통 연계 확보 상황, 지역 주민과의 상생 협약, 사업 수익성과 확장 가능성, 정부 정책과의 연계성 등 실질적인 정보를 소개할 예정이다.
유탑건설 관계자는 "2022년부터 풍황계측기 설치, 경제성 분석, 예비타당성 조사 등 철저한 사전 준비 과정을 거쳤다"며 "2023년 8월부터 적용된 강화된 발전사업 허가기준도 충족해 사업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병래 유탑그룹 회장은 "이번 발전사업 허가는 유탑의 기술력과 사업 운영 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다"며 "유탑이 직접 시공과 운영까지 참여해 해상풍력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공 모델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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