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가운데 "현재로서는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에서 "오늘 미국 행정부에서 관세 발표가 있었고 그 영향을 평가하고 있으며, 사실 이전에도 설명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놀라운 사실은 아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은 당사에게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고 큰 의지를 갖고 있다"며 "그래서 단기적인 관점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에서 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좋은 디자인과 기술, 서비스, 금융 프로그램을 비롯해 경쟁력 있는 좋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고객 가치를 창출해온 오랜 역사가 있고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것이 (고객들이) 현대차에 기대하는 바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가 현지 딜러들에게 관세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무뇨스 사장이 일단 이를 일축한 셈이다.
무뇨스 사장은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혁신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정의선) 회장님은 도전 과제에 적응하는 것이 우리의 DNA라고 말씀하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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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가 지난달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진행된 제57기 현대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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