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4일 자체 개발 중인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A.X) 4.0'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연내 멀티모달·추론 모델까지 계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 대표는 이날 사내 인트라넷에 'SK텔레콤의 르네상스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AI 피라미드 2.0 전략' 등 올해 사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돈버는 AI’를 본격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수요자와 공급자 역할을 결합한 진정한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대표는 AI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핵심 분야로 'GPUaaS'(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를 지목했다.
유 대표는 "람다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GPUaaS는 작년 12월 가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빠른 매출 창출이 기대된다"며, 데이터센터가 시급히 필요한 고객을 위한 '모듈러 데이터센터', 보안 중심의 맞춤형 데이터센터,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일상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에이닷 비즈', 법무·세무 같은 전문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구인 '에이닷 비즈 프로'를 연내 SK 멤버사에 도입할 거라고도 예고했다.
또한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는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비롯한 각국의 통신 서비스 제공회사들과 협력해 더 넓은 사용자층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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