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고객 불안감 해소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실시한다.
SKT는 25일 서울 을지로 SKT 사옥에서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를 열고 유심 무료 교체를 포함한 추가 보안 대책을 발표했다.
유영상 SKT 대표는 설명회에서 "SKT를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원하실 경우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해드리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지난 18일 24시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를 대상으로 1회에 한해 제공된다.
고객들은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유심(eSIM 포함)을 교체받을 수 있다.
일부 워치나 키즈폰은 제외된다.
특히 SKT는 19일부터 27일 사이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들에게도 해당 비용을 환급하기로 했다.
또한 S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에게도 동일한 무료 교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SKT는 이번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와 함께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무료)와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강화 조치가 더해질 경우 고객 보호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 발생 이후 비정상인증시도 차단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으며, '유심보호서비스'도 적극 권장 중이다.
지난 3일간(22~24일) 206만명이 신규 가입했으며, 누적 가입자는 25일 0시 기준 240만 명에 달한다.
또한 5월 중으로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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