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이새봄, 워싱턴 국제 콩쿠르 우승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5-29 17:09:20

금호영재 출신 첼리스트 이새봄(18)이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종료된 2025 워싱턴 국제 콩쿠르에서 첼로 부문 1위를 수상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29일 밝혔다.

이새봄은 1위 상금 1만달러(약 1555만원)를 받는다.
이새봄은 "워싱턴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해 정말 기쁘다"며 "특히 무대 위에서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었던 점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워싱턴 국제 콩쿠르는 젊은 클래식 음악가들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1948년 창설돼 1950년 현악 부문을 대상으로 첫 콩쿠르를 개최했다.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은 만 18~30세 사이의 음악가를 대상으로 매해 성악, 피아노, 현악 부문을 번갈아 가며 경연을 개최하고 있다.
1976년에는 작곡 부문이 추가됐다.
작곡 부문은 만 18~35세의 작곡가를 대상으로 3년마다 개최된다.

올해 콩쿠르에서는 현악과 작곡 부문 경연이 이뤄졌다.
현악 부문에서는 3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지난 23~24일 준결선이 진행됐으며 25일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결선이 있었다.
결선에는 바이올린 부문 2인, 비올라 부문 2인, 첼로 부문 2인으로 모두 6명이 참가했다.
바이올린 부문에서는 코코 미(미국), 비올라 부문에서는 이질린 량(중국)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콩쿠르에는 2008년 제5회 금호음악인상을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겸 비올리스트 이유라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워싱턴 국제 콩쿠르의 역대 주요 1위 수상자로는 첼리스트 랠프 커쉬바움(1967년), 소프라노 제시 노먼(1968년), 비올리스트 로베르토 디아즈(1988년) 등이 있다.
역대 한국인 1위 수상자로는 바이올린 부문에 이경선(1991년), 민유경(2000년), 금호영재 출신 조가현(2009년 공동 1위),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이유진(2018년), 금호영재 출신 위재원(2022년), 비올라 부문에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윤소희(2022년), 첼로 부문에 이상경(2003년)과 금호영재 출신 임희영(2009년)이 있다.
피아노 부문 1위 수상자는 금호영재 출신 한윤정(2011년),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제갈소망(2014년)이 있으며 작곡 부문엔 윤성현(1988년)이 있다.

이새봄은 2020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2022년 도차우어 국제 청소년 첼로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국내에서는 일찍이 동아주니어음악콩쿠르, 성정음악콩쿠르, 음연 콩쿠르, 스트라드 콩쿠르 등에서 1위를 수상했으며 2023년 제15회 신한음악상, 2024년 KBS·한전음악콩쿠르 현악 부문 동상, 2025년 중앙음악콩쿠르 2위 등을 차지했다.
이새봄은 예원학교를 졸업하며 실기우수상과 공로상을 수상했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해 이강호, 츠츠미 츠요시, 정선이를 사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