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는 28일 19개 사원은행과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판매환경 조성을 위한 자율 결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은행장들은 크게 세 가지를 결의했다.
△은행의 금융투자상품 판매 채널 개편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실현하기 위해 판매 제도와 관행 개선 △소비자 이익 중심의 경영 문화 확립과 내부통제 체계 강화 등이다.
우선 금투상품 판매 채널을 개편하기 위해 소비자 보호장치를 갖춘 거점 점포를 통해서만 고난도 주가연계증권(ELS)을 판매한다.
또 고난도 ELS는 자격 요건과 판매 요건을 가진 전담 판매 직원만 판매한다.
기타 고난도 금투상품은 은행 내 판매 창구를 분리한다.
판매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소비자가 손실 감수 능력에 맞게 계약하도록 적합성 원칙 등을 내실화한다.
또 소비자가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의무를 강화하고, 투자 권유 규제를 엄격히 적용한다.
아울러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고객 이익을 우선할 수 있는 성과보상체계(KPI)를 재설계한다.
또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가 중시되는 리스크 관리 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금투상품의 판매 전 과정에서 내부통제를 강화한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영업 환경을 구축해 소비자의 안전한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각 은행은 이날 발표한 사항을 내규 등에 반영하고, 빠른 시일 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주경제=김수지 기자 sujiq@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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