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임상노인학회, 춘계 학술대회 성황리에 개최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4-29 14:35:00

2025년 4월 27일, 서울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개최된 대한임상노인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노인 환자의 진료에 있어 최신 지견과 치료 전략을 공유하며 학술적 성과를 도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노인의 만성질환 관리 ▲노인증후군 ▲치매 ▲재택의료 ▲노인의 약물복용 관리 ▲지역사회 통합돌봄 등 총 22개 세션을 통해 다양한 주제가 발표되었으며, 2025년 최신 진료 가이드라인부터 지역사회 커뮤니티 케어까지 고령 환자 진료에 필요한 폭넓은 주제를 다루었다.

서울 보라매병원의 오범조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 '건강 노화를 위한 검사 소견' 세션에서 '근감소증 진단 및 신체기능 평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노쇠의 개념부터 평가 및 중재 방법까지 폭넓게 설명했다.

특히 근감소증 스크리닝 도구인 SARC-F를 중심으로 한 진단 접근법과 한국형 근감소증 진단 기준을 소개했다.

오 교수는 세계 각국의 진단 기준과 비교해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기준 마련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근력 및 기능 저하를 중심으로 '기능적 근감소증' 개념을 제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신체 기능 평가 항목으로는 4m 보행 속도 측정, 정적 균형 검사, 앉았다 일어서기 검사 등을 안내했다.

이어 근감소를 유발하는 원인 평가를 위해 노인포괄평가(CGA)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조기 평가 및 중재를 통해 지팡이 사용이나 일상생활 도움이 필요한 노인을 보다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키는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저작 기능 저하가 신체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포괄적 관리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근감소증의 신체기능 평가를 위하여 간단신체수행능력 검사인 SPPB(Short Physical Performance Battery)가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를 자동화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평가를 지원하는 시스템인 안단테핏(AndanteFit)이 임상 및 지역사회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노인증후군 세션에서는 남성호르몬 감소, 배뇨장애, 섬망과 관련한 치료적 중재 방법이 소개되었다.

치매 세션에서는 치매 감별 진단, 인지 평가 도구 해석법, 행동장애(BPSD) 관리법이 다뤄졌으며, 특히 레카네맙(Lecanemab) 치료법의 임상적 유효성과 치료 시 주의사항이 심도 있게 설명되었다.

재택의료 세션에서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현황과 지역사회 보건복지 자원 연계 사례, 다학제팀 운영 방안이 발표되었으며, 재택의료의 통합돌봄 기능 강화를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약물복용 관리 세션에서는 노인 다약제 관리 방법과 함께 Beers Criteria 2023 개정사항, 약물 간 상호작용 및 수면제 사용에 따른 주의사항이 강조되었다.

통합돌봄 세션에서는 방문진료 시 수액 처치 방법, 생애말기 돌봄 적용 사례, 욕창 단계별 치료법 등이 실제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되었다.

대한임상노인학회 관계자는 "학회는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 구축과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