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밀라노서 기자간담회
"경기 상황 보며 금리 낮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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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경기 상황과 기준금리 등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경기 상황에 따라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환율과 부동산 등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해야 하므로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이 총재는 5일(현지시각)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참석차 방문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기준금리 내리는 것에 대해서 의심하지 말라. 경기 상황에 따라 금리를 충분히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오는 여러 불만에 관해 이 총재는 가계부채와 원·달러 환율, 미국 통상 정책 등 여러 요소를 짚었다. 그는 "경기만 보고 금리 정책을 하는 게 아니다. 한쪽만 베팅해서 금리를 낮춰 놓으면 나중에 다시 거둬들이기 어렵다"며 "외부 변화를 보면서 시기를 조정하고 금리를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한두 달 정도는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왜 이번 달이 아니냐며 너무 잘못했다고 이야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4월 금통위와 같은 상황"이라며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이에 이 총재는 "어디까지 내려갈지, 언제 내릴지는 5월에 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다시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5월 초 연휴 동안의 소비가 얼마나 늘었을지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비 데이터를 중심으로 미국 관세 정책과 환율 변동성, 부동산 영향 등도 두루 고려해서 시기와 인하 폭을 정하겠다는 설명이다.
정부의 추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총재는 "경제가 나빠지니까 조금이라도 빨리 집행하면 도움이 되지만 지금 한다고 해도 3~4분기에 집행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많이 올리면 그해 성장률은 올리지만 다음 해에는 플러스 효과가 아니라 네거티브 효과가 나타나는 점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란 정부와 상관 없이 물가대책을 했어야 하는데 미국과 전혀 다르게 내란수괴 말잘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