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과 삼양식품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
에코프로머티와 엔씨소프트는 제외됐다.
글로벌 주가지수를 산출하는 MSCI는 5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을 이같이 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MSCI 한국 지수 편입 종목은 기존과 같은 81개로 유지된다.
정기 리뷰에 따른 리밸런싱(구성 종목 조정)은 오는 30일 장 마감 후 이뤄진다.
MSCI 지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 중 하나로 매년 2·5·8·11월에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지수 구성 종목을 조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지만, 지수에서 빠지면 수급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국내 증시 부진으로 편입된 종목은 없었고 11개 종목이 무더기로 편출된 바 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대로 편입 2종목, 편출 2종목의 결과가 나왔다"면서 "예상대로 한화시스템과 삼양식품이 편입됐는데 이 종목들에 대한 수급 영향 규모는 약 1000억~1300억원 규모"라고 말했다.
편출 종목에는 수급 충격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배철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와 함게 롱숏 포지션 구축이 용이해짐에 따라 종목 편출에 따른 수급 충격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과거 사례에서 공매도 허용 시기에 편출 종목의 하방 변동성이 공매도 금지 시기 대비 높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리밸런싱이 완료되고 이벤트가 소멸된 이후에는 편출입 종목의 주가 흐름이 역전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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