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3월에 국내 주식을 14조원 가까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결제기준으로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13조592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12조3200억원과 1조272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0조830억원으로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이어 미주지역(1조6110억원), 아시아(798억원) 등의 순이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8조9470억원으로 순매도하며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미국( 1조4630억원), 싱가포르(7880억원) 등의 순이다.
반면 순매수에서는 아일랜드가 930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노르웨이(750억원), 버진아일랜드(550억원) 등의 순이었다.
4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 잔액은 707조74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6.5%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84조503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의 40.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영국(82조4180억원), 싱가포르(51조5700억원), 룩셈부르크(34조9810억원) 등의 순이다.
반면 채권은 3개월 연속 순투자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15조5050억원을 순매수하고 4조246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11조259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5조2560억원으로 순투자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아시아가 4조205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미주지역에서는 4800억원을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30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이 10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종류별로는 외국인은 국채(11조2000억원)와 통화안정채권(2000억원) 등을 주로 투자했다.
잔존만기로는 5년 이상(3조2000억원), 1~5년(6조5000억원), 1년 미만(1조6000억원) 등 모든 채권에서 순투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은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을 67조9000억원(23.5%), 1~5년 미만은 93조1000억원(32.2%), 5년 이상은 128조5000억원(44.4%)을 보유하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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