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11만6682㎡ 부지에 지하5층~지상 35층, 21개동, 2698가구 규모 아파트 등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총 1조5138억원이다.
앞서 조합이 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이 단독 입찰했고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회사 측은 새 아파트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르베르를 제안했다.
프랑스어 정관사 '르'에 초록의 생명력을 뜻하는 '베르'라는 단어를 조합했다.
개포지구 아파트에서 처음으로 지하철과 단지를 연결하기로 했다.
대모산입구역과 단지를 잇는 무빙워크를 설치한다.
미국 건축설계그룹 SMDP가 설계를 맡았다.
개포 재건축 단지 가운데 발코니와 테라스, 전용면적을 도한 실사용 면적이 가장 넓은 수준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주민공용시설은 최고 115m 높이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카페, 사우나 등 입주민 선호도가 높은 시설 중심으로 개포지구에서 가장 크게 만들기로 했다.
미리 운영 준비를 해 입주 시점부터 바로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로 강남권 재건축 시장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고 봤다.
앞으로 나올 압구정2구역, 성수1지구 정비사업 수주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개포지구에서는 1단지와 3단지, 8단지 등을 수주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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