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보험사가 1분기 금리 하락과 제도 강화 여파로 지급여력(K-ICS, 킥스) 비율이 하락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기업평가는 27일 보고서에서 "(부채 할인율 현실화 조치 등) 제도 강화의 영향으로 업계 전반의 자본 관리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킥스 비율의 금리 민감도가 높은 회사들은 금리 하락에 따른 영향이 가세하며 큰 폭의 킥스 비율 하락이 나타났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평은 "2분기 들어서도 시장 금리의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어 당분간 금리 하락의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통상 보험사는 금리 하락 시 재무 구조가 악화한다.
특히 한기평은 중소형사 중 킥스 비율이 150% 수준에 근접해 있고, 금리 민감도가 높은 회사(50bp당 -10%포인트 이상)를 중심으로 자본 확충 전략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킥스 비율이 우수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더라도 금리 민감도가 매우 높은 경우 금리 변동에 따라 킥스 비율 변동 폭이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기평은 자산부채관리(ALM)의 중요성이 여느 때보다 높아졌다면서 "국내외 장기채 매수, 국채 선도 등 파생 상품 활용 증대 등 자산 듀레이션 확대를 위한 자산 운용 전략이 더욱 적극적으로 실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위험 노출 축소를 위한 공동 재보험 활용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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