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창원·완주 3개소 선정…2027년까지 총 10개소
미디어 파사드·근로자예술제·3D모델링 등 다양한 콘텐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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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는 29일 서울역 게이트웨이타워에서 ‘2025년 문화선도산업단지 조성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외벽에 상영된 미디어파사드. / 뉴시스 |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정부가 구미·창원·완주 지역의 산업단지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문화선도산단 청사진을 공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는 29일 서울역 게이트웨이타워에서 ‘2025년 문화선도산업단지 조성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
문화선도산단은 지난해 9월 범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의 핵심 추진 과제다.
정부는 2027년까지 총 10개소를 지정하며 이날은 △구미국가산업단지 △창원국가산업단지 △완주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을 공개했다.
골자는 각 산업단지에서 주력업종·역사성 등을 반영해 통합 브랜드 및 랜드마크를 구축하고, 시설·인프라, 문화·콘텐츠 등의 사업을 확보해 청년이 찾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우선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산업유산과 문화가 공존하는 청년이 살고 싶은 집’을 비전으로 섬유산업의 역사성이 보전된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랜드마크 바로 옆 부지에 공원·공연 광장과 지하 주차장을 신축하고 랜드마크부터 낙동강변로에 이르는 거리(1공단로)의 경관도 개선한다. 산단 내 일부 건축물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도 구축하고, 매월 산단 근로자들을 위한 공연 등을 진행한다.
창원국가산업단지의 경우 ‘기계·방산을 품은 메타 문화산단’ 비전을 토대로 랜드마크 내 정밀기계·방산 체험·전시관을 조성된다.
남천변 경관과 보행자 통행로를 개선하고, 마산과 연결되는 산단 진입로인 봉암교를 확장해 물류 교통을 개선한다. 근로자예술제 개최와 문화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완주일반산업단지는 ‘일하고, 즐기고, 성장하는 문화융합 선도산단 1번지’ 비전으로 산단 내 자동차산업과 수소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산단 내 근로자종합복지관을 영상제작과 3D모델링이 가능한 교육 공간으로 바꾸고 자동차·수소산업과 연계한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공원에는 조경 쉼터를 신설하고, 폐교를 문화 소통 거점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구미시장, 창원부시장, 완주군수가 참석해 각 문화선도산단의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3개 지자체와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디자인진흥원, 지역문화진흥원, 국토연구원 등 사업 전담 기관 간의 협약식도 개최됐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문화선도산단 조성을 위해 산업부, 문체부, 국토부 3개 부처가 칸막이를 허물고 전방위로 협력 중"이라며 "문화선도산단이 지역사회의 대표 명소이자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anjung638@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