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전자파 차단과 재접착 기능을 동시에 탑재해 전자제품의 방열 및 절연 소재 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1세대 그라파이트 시트는 흑연이나 철광 부산물인 키쉬(Kish) 등으로 제작되어 표면에 탄소 가루가 묻어나고, 전기 전도성 때문에 반드시 절연 필름으로 시트 전체를 감싸야 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발열을 줄이기 위한 소재임에도 냉각 성능이 떨어지고, 슬림형 TV, 자동차 전장품, 휴대폰 등 베젤리스 제품에는 적용이 어려웠다.
앞서 인동첨단소재는 2022년 2세대 그라파이트 시트 ‘테즈(T.E.Z.)’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테즈(T.E.Z.)’는 Thermal Equilibrium Edge Zero의 약자로 기존 제품 대비 공정 효율과 기능 구현 면에서 크게 진일보한 제품으로 전자파 차단과 난연 특성을 기본으로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다만 접착면 재부착 시 시트가 손상되는 단점 때문에 상용화에는 제한이 있었다.
이번에 공개된 ‘테즈(T.E.Z.) 2.5’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2.5세대 제품으로 재부착 시에도 시트가 손상되지 않고 접착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인동첨단소재는 오는 2026년부터 ‘테즈(T.E.Z.) 2.5’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 공급할 계획이며, 현재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인동첨단소재 관계자는 "기존 제품은 절연을 위해 시트를 전체 필름으로 감싸는 공정이 필수였지만, ‘테즈(T.E.Z.) 2.5’는 이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원가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며 "3건의 발명특허를 취득한 ‘테즈(T.E.Z.) 2.5’는 전기차 배터리, 디스플레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열관리가 중요한 분야에 폭넓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송하준 기자 hajun8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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