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자사주 2만6827주로 늘려
주요 임원 자사주 매입 동참 등 조직문화 개선 분위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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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증권은 지난 10일 배형근 사장이 자사주 6950주를 장내 매수로 추가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증권 |
[더팩트｜이한림 기자]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이 자사주 7000여주를 추가 매입했다.
11일 현대차증권은 배형근 사장이 자사 보통주 6950주를 전날 장내 매수 방식으로 추가 취득했다고 밝혔다.
취득 단가는 1주당 7334원, 매입 금액은 약 5100만원이다. 배 사장은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보유 자사주를 총 2만6827주로 늘렸다. 이는 발행 주식 수의 0.04%다.
배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 경영 차원에서 지속되고 있다. 배 사장은 취임 3개월째인 지난해 4월 약 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주당 8986원에 장내에서 직접 매입했다. 이후 올해 3월 진행한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도 최대로 참여할 수 있는 배정 물량인 배정 주식의 120%를 초과 청약했고 이에 비례해 2차로 신주 8747주를 배정받았다.
현대차증권은 배 사장이 최근 주가가 반등하는 와중에도 사재를 투입해 자사주를 추가 매입한 것에 대해 회사의 장기 성장과 주주가체 제고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증권은 배 사장 취임 1년 만인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6.2% 오른 271억원을 기록해 지난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배 사장의 자사주 매입이 조직 문화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안현주 리테일본부장, 김영노 세일즈앤트레이딩 본부장, 양영근 사업부장 등 일선 영업을 책임지는 주요 임원들도 최근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고 있다.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은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단순 투자 차원을 넘어 회사 경영에 대한 신뢰와 책임을 표명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하며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