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제보 이후 대외 행보 재개
단식 농성 중 민형배 병원 이송
“더 이상 곡기 끊는 분들, 목숨 잃는 일이 나오지 않도록 신속한 파면선고를 요청드린다.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장고를 이어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헌법재판소 선고를 촉구하는 발언 수위를 높였다.
광주에서 민주당 당원이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피켓시위 중 숨지고, 당 민형배 의원이 단식농성 중 병원으로 이송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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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의 혼란상을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고, 성장률도 폭락하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국정혼란을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를 방문해 숨진 당원을 조문하는 등 대외 행보를 재개했다.
‘암살 제보’ 이후 첫 공개 일정이다.
저녁에는 단식농성 중인 광주 시·구의원을 만나고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되는 탄핵 촉구 집회에도 참석했다.
원내 지도부도 시민 안전을 위해 빠른 선고가 내려져야 한다고 거들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민 의원이 단식 8일차인 이날 건강 쇠약으로 병원에 이송된 사실을 전하며 “시민사회와 일반 대학생도 단식하는 분이 많다.
헌재에 간곡히 요청드리자면, 빠른 결정으로 이런 상황의 위험 정도가 낮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SNS에서 “헌법재판소 숙고의 시간은 지났다.
이제부터는 지연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 늦어지면 시간은 윤석열편이 된다”며 국민 결집을 호소하는 한편 국회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헌재에 선고기일지정 신청 △헌재 사무처장 국회 질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도보행진과 집회, 릴레이 발언도 이어갔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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