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한동훈 전 대표는 29일 공공기관 청년인턴 일자리 3만개로 확대, 일하는 저소득층 청년을 대상 '청년내일저축계좌' 한도 3000만원으로 인상 등을 담은 청년 정책을 발표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청년의 꿈이 현실이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정책비전발표 6탄을 발표하고 청년 일자리·자산형성·주거안정 기회 보장 공약을 냈다.
한 전 대표는 "기업의 공채 축소와 경력직 선호 현상에 밀려 청년들이 경력을 형성할 기회조차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금융, 과학기술, 문화 콘텐츠, 보건의료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분야의 공공기관 인턴 기회를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청년자산형성 지원사업인 청년내일저축계좌의 자산형성 금액을 3000만원까지 인상하는 한편 가입 대상도 연 10만명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중소기업 청년들의 근속을 장려하는 '청년근속장려금' 신설, 청년 대상 근로장려금(EITC) 특례 제도 도입 등도 제시했다.
주거 안정 대책으로는 서울·수도권 근교에 상대적으로 지가가 저렴한 지역에 대규모 청년 타운 건립, 공유형 청년주택 단지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시촌, 폐교부지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청년주거 공간 조성과 취업준비생, 비(非) 대학생 등 청년 유형에 따른 다양한 주거모델 개발을 제안했다.
한 후보는 아울러 "청년과 신혼부부에게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완화하고 주택 구매 시 취득세·등록세를 면제하겠다"며 "청년·신혼부부 대상 일반분양 물량을 대폭 확대 공급하고 그간 분양에서 소외됐던 미혼 무주택 청년에게 분양 기회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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