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일화 회동, 1시간 20분만 불발…"합의된 사안 없다"
金 "안타깝게 생각"…韓 측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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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왼쪽)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한식당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회동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이하린·송호영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첫 '단일화 회동'이 7일 1시간 20분간의 논의 끝에 별다른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한 후보와의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미 있는 진척이 없었다"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한 후보께서는 '아까 하신 긴급 기자회견문 그대로다. 거기서 조금도 보태거나 더 진척할 것은 없다. 그리고 모든 것은 당에 다 맡겼다. 본인은 당이 하자는 대로 하겠다'는 말씀을 확고하고 반복적으로 계속하셨다"고 했다.
앞서 한 후보는 회동 직전인 오후 4시 30분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일까지 단일화를 마무리하자고 주장하면서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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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왼쪽)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회동을 마친 후 식당에서 나오고 있다. /박헌우 기자 |
김 후보는 "전혀 후보 등록할 생각도 없는 분을 누가 끌어냈느냐. 그리고 어떻게 후보 간 만나서 서로 대화하고 근접시킬 기회를 완전히 막아놓고 이렇게 하는 사람이 누구냐"라며 "그런 점에서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 캠프 측 이정현 대변인도 이날 회동이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특별하게 합의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더 깊은 내용을 얘기하지 않은 것 보니 그다지 준비가 돼서 나온 것 같지 않아 보인다"며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단일화를 일임했고, 당에서 결정된 대로 우리는 실행할 것이고 또 그 결과에 대해서도 승복한다는 게 우리의 원칙"이라며 "출마 결심할 때부터 지금까지 원칙과 목표는 똑같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