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일 원전 주기기 제작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를 찾아 "탈원전 고난을 겪고 오늘 이렇게 힘차게 발전하는 현장을 보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두산에너빌리티를 단순히 하나의 회사가 아니라 우리나라 미래를 그려 나가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팀코리아' 일원으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 중인 핵심 기업이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당시 탈원전 정책을 언급하며 "악조건 속에서도 조금도 굴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원자력, 수력, 화력, 풍력 모든 측면에서 앞서나가며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적으로 성공시켰다"며 "잘 극복해내는 여러분의 사투는 대한민국의 기상과 같다"고 했다.
이어 "역경 속에서 굴하지 않고 나가는 기업 정신을 저는 존경한다"며 ""마음껏 뜻을 발휘할 수 있는 땅, 그 땅이 대한민국이 될 때 대한민국이 위대한 나라,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아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후보는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해 제가 상당히 관심이 많은데 현장을 방문해 기대도 크다"며 "세계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한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기대를 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인공지능(AI) 산업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 비중을 높이고, 원전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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