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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익 전 캐스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1990년대 축구 중계로 이름을 널리 알린 송재익 전 스포츠캐스터가 18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지난해 4월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온 송 전 캐스터는 충남 당진에서 세상을 떠났다.
1942년 4월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8년 우석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1970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 초기에는 복싱 중계를 맡았다.
고인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중계 마이크를 잡았다.
특히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캐스터-해설가 콤비’로 활약하며 대중적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고인의 어록으로는 1997년 9월 일본 도쿄에서 펼쳐진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일전 당시, 이민성의 극적인 역전골에 나온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등이 유명하다.
유족은 딸 송소담·아들 송걸씨 등이 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조문은 19일부터), 발인은 21일, 장지는 당진 대호지공설묘지.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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