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과 공연 관련 분쟁을 겪고 있는 공연기획사 제이지스타가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다.
제이지스타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2020년 임창정과 처음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해왔으나, 계약 불이행 문제로 인한 피해를 입어왔다"며 "개런티 관련 분쟁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법적 조치를 포함한 대응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이지스타는 2020년 3월 전국투어 콘서트 계약을 맺고 2021년 11월까지 6차례에 걸쳐 14억8000만원의 개런티를 선지급했으나, 임창정이 방역 수칙을 위반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공연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고, 사태 수습에 집중하며 대관 취소 위약금과 1년 대관 금지 페널티 등 모든 손실을 감수했다"고 주장했다.
임창정 또한 이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공연기획사는 2022년 '멀티버스'라는 공연을 진행했으나, 임창정이 새로운 투자자와 함께 공연을 진행하고 싶다며 구두 합의를 파기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제이지스타는 임창정과 2023년 리메이크 앨범 계약을 체결했으나, 임창정이 2024년 4월 주가조작 논란에 휘말리면서 공연 및 리메이크 앨범 관련 손해액에 대한 합의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총 11억2904만원의 손실액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창정의 변제 약속 후 당사가 파악한 그간의 수익은 저작 소유권 약 21억원, 콘서트 개런티 약 14억원, 총 약 35억원"이라며 "당사는 채무 이행을 위한 법적 절차를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임창정이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하겠다고 의사를 밝혀왔으나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연락이 닿질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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