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주권을 70억원에 판매하는 ‘골드카드’ 정책 실행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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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70억원대 영주권 카드인 '골드 카드'를 보여주고 있다. AP 연합뉴스 |
DOGE 팀원과 엔지니어들이 미 국무부와 국토안보부, 시민권·이민국 직원들과 함께 발급에 필요한 웹사이트와 비자 신청 절차 등을 개발 중이다.
NYT는 골드카드 전산 시스템 개발자들이 기존의 비자 심사 인터뷰와 신상 조사 등을 포함한 복잡한 영주권 취득 절차를 간소화해 신청 후 2주 이내에 영주권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기존의 투자이민(EB-5) 제도를 없애고 500만달러(약 70억원)에 영주권을 주는 골드카드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처음 밝힌 바 있다.
지난 3일에는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실물로 제작된 골드카드를 보여주며 “2주 이내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에 이어 실무를 위한 전산 시스템 구축까지 진행된 만큼 제도가 곧 실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프로젝트는 머스크와 DOGE의 임무가 초기 과제였던 연방 정부 비용 절감에서 수익 창출이라는 새로운 목표로 전환 중임을 보여준다고 NYT는 풀이했다.
다만, 제도 시행이 예고됐음에도 아직 수익이 창출을 미미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골드카드에 관해 설명하며 “어제 1000개를 팔았다”고 말했지만 NYT는 이 프로젝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골드카드 판매 대금으로 거래된 돈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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